조진웅의 퍼펙트맨 줄거리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사고로 돌아가셔 의대진학을 희망하는 동생을 보살피기 위해 일찍부터 깡패 조직생활을 시작하게 된 영기(조진웅)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은 형사과 검사출신의 변호사 로펌대표 장수(설경구)가 그 주인공이다. 영기는 어릴 적부터 함께 조직생활을 해온 20년 지기 친구 대국과 조직보스의 회사돈 7억 원을 횡령하여 주식에 투자하게 된다. 어느 날 대국과 술을 먹던 중 술자리에서 싸움을 하게 되고 재판까지 받게 된다. 재판결과는 집행유예와 사회봉사명령 30시간이 선고되었다. 사회봉사를 하기 위해 장수의 저택에 가게 된다. 장수는 사고를 당해 대부분신체에 마비가 왔고 남은 삶도 2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이다. 장수는 영기를 보고는 사회봉사도장 찍어줄 테니 그냥 돌아가라고 한다. 영기는 고맙다며 가려고 하는데 장수의 부하직원이 그냥 가면 신고할 거라고 하며 사회봉사를 제대로 하라고 명령한다. 하는 수 없이 영기는 장수의 병간호를 맡게 되지만, 그 병간호가 심상치 않다.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영기를 테스트하기 위해 19세 동영상을 보여줘 신체 반응을 보기도 하고, 환자처럼 대하지는 않는다. 이런 영기의 장난스러운 모습에 장수는 끌리게 된다. 한편, 조직의 보스가 7억 원을 횡령당한 사실을 알게 되고, 영기와 대국을 손봐주려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투자한 주식회사 대표가 회사를 버리고 사기를 쳐 7억 원이 날아가 버린 상황이다. 이러던 중 장수가 영기에게 제안을 하게 된다. 남은 인생을 같이하면서 내가 하고 싶던 활동들을 같이 해준다면 사망보험금을 주겠다는 제안이었다. 영기는 당연히 수락하게 되고, 함께 야구도 보고 수영장도 가고 스포츠카도 다니며 즐겁게 친구처럼 지내게 된다. 하지만 조직의 보스가 먼저 대국을 회사로 불러 손가락을 자르며 21억 원을 요구하게 된다. 장수의 사망보험금은 그냥 자연사하게 되면 12억, 재해사고로 사망하게 되면 24억 원으로 보험이 들어가 있었다. 영기는 몰래 병실로 들어가 장수를 처리하려 하지만, 끝내 처리하지 못하게 된다. 영기는 조직보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해 다행히 풀려나가게 된다.
설경구, 조진웅 성격 성장배경
영기(조진웅)는 어릴 적부터 혼자 어린 동생을 키우기 위해 깡패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어머니의 따뜻함을 받고자란 의리가 많고 내심은 다정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동생을 돌봐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영화 내용 중 중간에 장수는 영기에게 어떤 인물을 찾아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장수는 그 어떤 인물에게 잘못을 사죄하고 진지하게 오해를 풀려고 한 부탁이었지만, 영기는 이를 오해해서 그 어떤 인물을 처리해 달라는 부탁이라고 오해하게 된다. 오해한 영기는 그런 부탁은 들어줄 수 없다며, 나를 너무 나쁜 쓰레기로 보는 것 아니냐며 화를 낸다. 이를 보고 느낀 것은 영기가 겉은 깡패원이지만, 속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 사랑 표현하는 방법은 모르지만 되게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장수는 어릴 적부터 공부도 잘하고 좋은 환경에서 자라 일찍이 형사부 검사가 되었다. 검사가 된 후 퇴직하려 로펌을 차려 연매출 500억이라는 대형로펌 대표가 되었다. 그러던 중 어느 성폭행범 변호를 맡게 되었지만, 성폭행범은 무죄를 판결받게 되고 피해자 측은 복수심으로 인해 퇴근하는 장수의 차를 고의적으로 사고 내게 된다. 장수의 차 안에는 본인뿐만 아니라 아내와 어린 딸이 같이 타고 있었던 것이다. 아내와 어린 딸은 바로 사망하게 되고 장수는 이사고로 인해 병이 생겨버린 것이다. 시간이 지나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된 장수는 피해자를 먼저 찾아 사죄를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딸과 아내를 하늘나라로 보낸 피해자 측 아버지에게 사과를 받으려고 했지만, 알고 보니 피해자 딸이 자살하여 사과받기는커녕 미안한 마음만 더 커져버린 것이다. 이런 장수를 보면 안타깝고 불쌍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관람평가
퍼펙트맨이라는 영화를 보고 난 뒤 처음에는 그냥 일반 깡패물 영화가 부자를 찾아 돈을 쉽게 얻게 되는 일반적인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전부 관람한 뒤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장수의 비극의 시작이었던 성폭행 사건은 피해자와 장수변호사 둘의 잘못이 아닌 가해자가 잘못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가해자는 따로 있지만 억울한 둘한테만 비극이 벌어진 것이다. 장수는 엘리트 코스를 타고 와 항상 상위계층에서만 살아왔다. 그래서 피해자의 아픈 슬픔이나 영기의 우정 같은 인간적인 면모를 보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이다. 장수는 삶의 마지막 순간 짧은 기간이었지만 영기와의 활동에서 진심으로 웃고 재미있어하는 모습이 되게 보기 좋았다. 그래서 나도 만약 인생을 살면서 마지막인 거대한 목표를 잡고 사는 것도 좋지만, 그 중간 과정에서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영화를 마무리했다. 이영화는 상영 중 1000만 관객처럼 많은 인기를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대부분 OTT에서 시청이 가능하여 늦게나마 인기가 많아진 영화이다. 조진웅이 영화 무대인사 당시에 말하기를 만약 퍼펙트맨 영화가 관객 200만을 넘길 시 무대인사 때 만난 모든 분들께 강릉 초당 옥수수를 선물하겠다고 하였지만 200만 관람객기준에서 턱없이 부족하게 상영을 마쳤다. 해외 영화인 언터처블:1%의 우정 영화와 되게 유사하여 표절 아니냐는 의혹을 많이 받았지만, 감독자신이 말하기를 본인이 장애를 가졌던 시절을 생각하며 그 과정 중 간병인과의 쌓은 실제 우정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