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바탕 덕혜옹주 줄거리
역사적 영화 덕혜옹주는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영화이다. 영화의 첫 시작은 1961년 대한민국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장한은 일본에 있는 덕혜옹주가 행방불명이라는 소식을 듣고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과거 대한제국 시절 고종의 외동딸인 덕혜는 고종의 사랑을 받으며 과거이야기가 시작된다. 장남을 일본에 볼모로 보낸 뒤 덕혜를 보호하기 위해 인연이 있는 비교적 안전한 집 아들인 김장한과 혼례 약속을 추진하게 된다. 김장한을 따로 불러 덕혜를 잘 부탁하게 된다. 그리고 1주일 정도 뒤 고종은 독이 든 수정과를 마시고 독살되어 사망하게 되고, 덕혜는 이를 직접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6년 뒤 덕혜는 청년이 된 김장한과 다시 만나게 된다. 이때 덕혜는 일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대한민국을 독립국가로 이끌기 위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를 본 한택수는 덕혜를 대한민국에서의 영향력을 사라지게 하기 위해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완전한 성년이 된 덕혜는 미리 가 있던 영천왕과 같이 지내게 된다. 유학길이 다 끝나고 덕혜는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지만, 말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그리고 일본에서 다시 김장한을 만나게 된다. 김장한은 일본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일제 군복을 입고 있었다. 이를 본 덕혜는 김장한에게 실망하게 되지만, 사실 김장한은 독립운동가로서 겉으로만 일제 군인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김장한은 덕혜옹주와 영천왕을 상하이에 망명 보낼 계획을 세운다. 망명을 보내면 일제에 벗어난 왕족 영향력으로 독립운동에 도움이 되어서 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친일파와 일제의 방어로 실패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장한은 일제에 독립운동가인 것을 들키고 잡히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광복이 되고, 김장한은 대한민국에 돌아와 기자로서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덕혜옹주는 계속해서 대한민국 복귀를 시도하지만 실패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딸인 정혜가 자살하게 된다. 그리고 1961년 처음화면으로 돌아와 노인이 된 김장한이 덕혜옹주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복귀시키게 된다.
덕혜옹주 역사적 배경
고종의 외동딸인 덕혜는 순종, 영천왕의 이복동생이다. 어머니는 귀인 양 씨이다. 양 씨는 원래 궁녀였지만 덕혜옹주를 출산하고 고종의 첩이 되었다. 덕혜라는 이름은 오빠인 순종이 내려준 이름이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로 유명한 이름이다. 황제의 딸을 공주라고 부르고, 그 밑의 딸을 옹주라고 불러서 덕혜옹주가 되었다. 덕혜옹주는 고종이 59세라는 늦은 나이에 태어나게 된 딸이라서 특히 사랑을 받고 자랐다. 강제유학을 갔던 시절 일본에서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듣게 되자 그 이후부터 몽유병과 조현병 증세를 보였다고 전해진다. 10대 시절부터 정신병의 초기증상이 시작된 거다. 1945년 광복 이후 계속되는 대한민국의 입국 실패로 20년간 기다렸던 귀국을 이루지 못해 점점 정신이상증세가 시작되던 중 딸인 정혜가 사망하자 완전히 정신병원에 갇힐 정도로 병세가 심각해졌다. 김장한이 덕혜옹주를 한국으로 데려왔을 때 가끔씩 정신을 차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정신병증세가 오래 진행되어 정상인으로는 돌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과거에 창덕궁에서의 행복했던 시절을 계속 회상하며 그리워했다.
관람후기
손예진, 박해일, 고수 등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대단했으며, 역사적 사실을 대부분 그대로 반영하여 영화가 되게 인상 깊었다. 역사적 배경인 일제강점기 시대를 거시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덕혜옹주, 김장한 그 둘의 시점에서 역사적 인물의 감정을 잘 표현하였다. 특히 손예진이 성년부터 노년기까지의 장면에서 바뀌는 감정과 환경들을 보면 정말 연기가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실제로 광복 이후 대한제국의 황족들이 현재까지도 별로 지지를 못한 이유가 독립운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적었고, 그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일제강점기가 일어났다는 의견이 많아서이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 사실을 알려주면서 잘못된 역사적 인식을 바로잡아 주기도 하였다. 영화 개봉직전 덕혜옹주가 독립운동에 직접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식의 미화가 있을 가봐 걱정했지만, 실제로는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장면은 없었다.